2025. 3. 5. 16:13ㆍ굿뉴스365
[굿뉴스365=송경화 기자] 세종시의회가 언론 기사의 댓글을 빌미로 한 시의원의 개인적 표현을 문제 삼아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표현의 자유를 무시하는 반민주적인 행태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네가지가 없는 세종시의회’라는 제하의 기사 때문이다.
여기서 네가지는 시민, 민생, 존중과 배려, 소통과 협치를 말한다.
이를 본 국민의힘 소속 한 시의원이 댓글로 ‘싸가지가 없는 세종시의회’라고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SNS 댓글과 관련 징계를 운운하며 압박을 가하려 하고 있다는 것.
‘싸가지가 없다’는 표현이 다소 거칠 수는 있으나, 정치인은 공적인 존재이며, 시민과 언론의 평가 대상이기에 비판도 감내해야 한다.
그런데도 민주당 시의원들은 불편한 표현 하나에 징계를 운운하며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려 한다면 이는 다수의 횡포로 ‘카톡 검열’과 같은 정치적 보복에 가깝다.
더욱이 해당 표현이 특정인을 향한 명예훼손이 아니라 의회의 운영 행태에 대한 불만을 담은 보편적 평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언론에서조차 세종시의회를 향해 ‘네가지가 없다’라고 비판하는 상황에서 이에 공감하는 의원이 의견을 표출한 것이 징계의 사유가 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민주당이 세종시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서 정치적 견해가 다른 의원을 찍어누르는 행태는 다수에 의한 폭력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의회의 기능 가운데 하나는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는 데 있다. 이를 외면하려 한다면 기사의 내용처럼 존중이나 협치와는 점점 멀어지고 말 것이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댓글 논란이 아니다.
세종시의회가 동료 의원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징계를 통해 ‘입틀막’하려 한다는 비난을 자초하는 셈이다.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모든 의원은 시민을 대변하는 자리이지,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비판을 틀어막는 자리가 아니다.
의원들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기 전에 ‘존경하는’ 동료의원에 대한 존중부터 먼저 생각하길 바란다./
[기자수첩] 세종시의회, 징계 운운 '입틀막'
송경화 대표기자 [굿뉴스365] 세종시의회가 언론 기사의 댓글을 빌미로 한 시의원의 개인적 표현을 문제 삼아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표현의 자유를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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