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 5년만에 장사 귀환

2017. 1. 30. 00:17굿뉴스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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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씨름장사대회 열린 예산 윤봉길체육관 연일 구름인파


 

[굿뉴스365] 이슬기(30.영암군 민속씨름단)가 예산 윤봉길체육관서 열린 IBK기업은행배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같은 팀 동료인 정창조를 물리치고 5년만에 백두장사 타이틀을 탈환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가장 중량급인 백두급(150kg 이하)에서 2011년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던 이슬기는 영암군 민속씨름단 후배인 정창조를 물리치고 네 번째로 꽃가마의 주인공이 됐다.


이슬기는 이날 백두급의 강자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슬기는 8강에서 네 차례나 백두장사에 올랐던 장성복(양평군청)을 모래판에 눕힌 뒤 준결승에서도 작년 추석 대회 백두장사 손명호(의성군청)마저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의 상대는 평소 연습을 같이 하던 후배 정창조(25).

 

정창조는 패기로 같은 팀 선배인 이슬기를 밀어 붙였다.


첫판은 정창조가 덧걸이로 관록의 이슬기를 모래판에 눕혔다.


하지만 이슬기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둘째 판에서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마자 잡채기에 이은 안다리로 정창조를 꺾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 맞은 셋째 판은 이슬기의 관록이 돋보인 한 판.


밀어치기로 들어오는 정창조의 공격을 방어하던 이슬기는 방어 자세에서 방향을 바꿔 잡채기로 다시 정창조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이 된 넷째 판에서 정창조는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듯 힘으로 이슬기를 제압하려 했다


그러나 이슬기는 자신보다 10cm나 키가 큰 정창조를 두차례나 들어 올리며 밀어치기를 시도 하는 듯 하다 밧다리로 정창조의 균형을 무너뜨린 후 잡채기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백두장사 결승에 오른 이슬기와 정창조를 배출한 영암군 민속씨름단(감독 김기태)은 올해 창단되자 마자 전날 최성환이 한라장사에 올랐으며 대회 셋째날인 26일에는 최정만이 금강장사 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1품에 오르는 등 새로운 강팀으로 떠올랐다.

 

윤봉길 체육관 개장 경기로 치러진 이번 설날장사씨름대회는 지난 24일 태백급 예선을 시작으로 25일 태백장사, 26일 금강장사와 설날인 28일 한라장사가 탄생한데 이어 대회 6일째 이자 마지막 날인 29일 백두장사 탄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대회는 씨름이 무형문화재 131호로 지정이후 첫 대회로 첫날부터 연일 수많은 관람객들이 윤봉길 체육관을 찾았고 한라급 경기가 펼쳐진 설날과 마지막 날 백두급 경기에는 구름 관중이 몰려 경기장이 비좁을 만큼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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