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마을 입구에 돌방무덤이라니 [굿뉴스365]

2022. 7. 25. 19:39굿뉴스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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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면 효교리 주민들, 흉물이자 봉분이 운전자 시야 가려 사고 빈번

[굿뉴스365] 예산군의 근시안적 행정으로 주민 불편은 물론 사고 위험마저 내포하고 있어 행정적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17년 덕산-고덕IC 도로건설공사 구간인 고덕면 석곡리에서 조사된 백제시대 돌방무덤을 왕복 4차선 옆 봉산면 효교리 마을 입구로 옮겨 복원했다.

 

이로 인해 마을진입로는 회전구간이 됐고 높은 무덤으로 인해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가 어렵다.

 

실제로 올 들어 이 자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마을 주민이 횡액을 당하기도 했으며 대형 컨테이너 차량이 사고를 내기도 했다.

이에 인근 주민은 "무덤 이전으로 마을 입구에 무덤이 있어 흉물스러울 뿐만 아니라 사고가 빈발해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무덤 이전 관련 공청회를 했다고 하지만 주민들에게 제대로 연락조차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은 "마을 안에 농기계임대사업소가 있어 통행량이 많고 회전구간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면서 "이전 당시 임시로 2년만 옮겨놨다가 다시 이전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무덤 입구 안내판에는 인근의 고덕면 사리 유적 (548-2번지)에서 조사된 돌방무덤과 함께 이 지역의 백제 고분(古墳)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무덤으로 백제의 수도가 사비(지금의 부여)에 있었던 때, 중앙 세력과 관계가 깊었던 지방을 다스리던 우두머리(首長)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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