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도시 세종 원년’ 무색…식재목 고사

2023. 2. 7. 03:52굿뉴스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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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수의 척박함에 식재 등 관리비 눈덩이…돈 먹는 하마
 

[굿뉴스365] 세종시가 정원도시를 지향하며 올해를 원년으로 2025년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인공으로 조성된 호수공원을 비롯 곳곳에 식재된 나무가 고사해 근원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세종시는 브리핑을 통해 아름답고 품격있는 ‘정원도시 세종’을 조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이날 중앙공원에 대형 수목과 꽃나무를 식재하고 금강수변공원 등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호수공원 중앙광장에 식재된 은행나무를 교체하고 정원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호수공원의 경우 인공으로 조성된 지반에 나무를 식재해 대다수 나무가 고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2013년 세종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인수받아 관리하며 부적합한 나무를 이식하거나 제거해 오고 있지만 관리 소홀로 시 감사에서 지적되어 온 사항이기도 하다.

 

세종시 감사위원회는 2018년 시 시설관리사업소에 대한 감사에서 2015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세종호수공원에 466주의 교목, 19,219본의 관목이 새로 식재되었고 303주 이상의 교목과 1,250본의 관목이 제거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대규모로 고사목이 발생하고 수형이 불량해 제거해야 할 수목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당시에도 식재방법과 시기 등의 부적절함이 지적되었다.

 

감사에서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호수공원의 수목이 지속적으로 고사해 보다 인공호수의 지면을 극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수목 식재와 관리가 요구된다.

 

한편 세종호수공원은 부지면적이 61만㎡, 담수면적이 32만2800㎡인 남부권 최대의 인공호수로서 2017년 36억원, 2018년 39억원이 투입됐고 이후 연간 40억원이상의 예산이 지출되는 돈먹는 하마로 변모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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