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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365] 안희정 지사, 미래 지역리더와 '유쾌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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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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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365] 안희정 지사, 미래 지역리더와 '유쾌한 소통' - 22일 도청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의 대화 진행 |
2014년 07월 22일(화) 1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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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365] "쌀 시장이 전면 개방되는데, 지사님의 입장과 대책은 무엇입니까?"
"결혼을 하면 환상이 깨진다고 합니다. 지금 아내에 대한 감정이 사랑인가요, 의리인가요?"
22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안희정 지사와 도청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의 '미래 지역리더와 책으로 통(通)하는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대학생과의 대화'는 그야말로 격의가 없었다.
'1개월 간의 아르바이트 생활 이야기'를 하자며 마련했지만, 학생들은 안 지사에게 쌀 시장 개방 등 농촌 문제에서부터 연애와 결혼, 직업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와 질문을 쏟아냈고, 안 지사는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차분하게 풀어갔다.
일단 대화의 출발은 묵직했다.
한 학생이 "얼마 전 문을 연 농사랑 홈페이지가 도민 개인이 활용하기에는 벅차다"며 앞으로 운영 방향을 묻고는 "홍성 5일장의 시설은 많이 좋아졌으나 소비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며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까지 꺼내들었다.
또 다른 학생은 "나라의 근간은 농업인데 쌀 시장 개방으로 농업이 붕괴 될 수 있다"며 "농업 붕괴 이후 외국에서 쌀값을 높인다면 우리는 비싼 돈을 주고 사먹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안 지사의 입장과 대책을 물었다.
이 학생은 또 자신의 부모가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며 "4㎏ 들이 딸기 한 상자를 농가에서는 1만 5000원에 파는데, 대형마트 등에서는 3만 4000원에 판매하더라"라며 농특산물 유통구조에 대한 문제를 질문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농사랑과 관련해 "상품의 양과 종류를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상인대학과 시설 및 유통구조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 시장 개방 문제에 관해서는 그동안의 논의 과정과 쌀 관세화에 따른 예상 문제점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학생들의 토론을 유도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또 연애나 결혼 등 가벼운 이야기도 이어졌는데, 한 학생이 "지금 아내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냐, 의리냐"고 기습적으로 질문하자 안 지사는 "가장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며 즉답을 피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 학생이 자신이 읽은 책인 '인생수업'에 대해 이야기 하며 "욕심이 생활의 원동력이 되지 않겠느냐"고 묻자, 안 지사는 "소신과 의지, 열정과 꿈을 가져야 하지만, 욕심과 집착으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충청도 기질'에 대한 대화에서는 "충청은 깊은 곳이다. DNA적으로 당장 면전에서 거절하지 못한다”며 “이를 외지인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충청의 어법이 어떻게 생겼을지 스스로 생각해 볼 것을 권하기도 했다.
독서에 대해서는 자신은 책을 빨리, 많이 읽지 못한다며 "양에 대한 압박감을 갖지 말고, 머리와 마음이 소화할 수 있는 만큼 하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끝으로 "어떤 경우, 열등감은 영혼을 좀 먹는다. 남의 '밥상'을 부러워하지 말라"며 "스스로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뭔지 살펴보고 도전하되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정직이 밑바탕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충남이 잘해야 대한민국이 잘 된다"며 "스스로 중심이 돼서 지역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마음의 명령대로 움직일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청 아르바이트 대학생은 모두 48명으로 지난 1일부터 1개월간 도 각 실·과에서 도정 업무를 돕게 되며, 도청 체험의 일환으로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예정지 답사와 농촌체험마을 봉사활동 등도 진행하게 된다.
"결혼을 하면 환상이 깨진다고 합니다. 지금 아내에 대한 감정이 사랑인가요, 의리인가요?"
22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안희정 지사와 도청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의 '미래 지역리더와 책으로 통(通)하는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대학생과의 대화'는 그야말로 격의가 없었다.
'1개월 간의 아르바이트 생활 이야기'를 하자며 마련했지만, 학생들은 안 지사에게 쌀 시장 개방 등 농촌 문제에서부터 연애와 결혼, 직업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와 질문을 쏟아냈고, 안 지사는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차분하게 풀어갔다.
일단 대화의 출발은 묵직했다.
한 학생이 "얼마 전 문을 연 농사랑 홈페이지가 도민 개인이 활용하기에는 벅차다"며 앞으로 운영 방향을 묻고는 "홍성 5일장의 시설은 많이 좋아졌으나 소비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며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까지 꺼내들었다.
또 다른 학생은 "나라의 근간은 농업인데 쌀 시장 개방으로 농업이 붕괴 될 수 있다"며 "농업 붕괴 이후 외국에서 쌀값을 높인다면 우리는 비싼 돈을 주고 사먹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안 지사의 입장과 대책을 물었다.
이 학생은 또 자신의 부모가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며 "4㎏ 들이 딸기 한 상자를 농가에서는 1만 5000원에 파는데, 대형마트 등에서는 3만 4000원에 판매하더라"라며 농특산물 유통구조에 대한 문제를 질문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농사랑과 관련해 "상품의 양과 종류를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상인대학과 시설 및 유통구조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 시장 개방 문제에 관해서는 그동안의 논의 과정과 쌀 관세화에 따른 예상 문제점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학생들의 토론을 유도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또 연애나 결혼 등 가벼운 이야기도 이어졌는데, 한 학생이 "지금 아내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냐, 의리냐"고 기습적으로 질문하자 안 지사는 "가장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며 즉답을 피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 학생이 자신이 읽은 책인 '인생수업'에 대해 이야기 하며 "욕심이 생활의 원동력이 되지 않겠느냐"고 묻자, 안 지사는 "소신과 의지, 열정과 꿈을 가져야 하지만, 욕심과 집착으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충청도 기질'에 대한 대화에서는 "충청은 깊은 곳이다. DNA적으로 당장 면전에서 거절하지 못한다”며 “이를 외지인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충청의 어법이 어떻게 생겼을지 스스로 생각해 볼 것을 권하기도 했다.
독서에 대해서는 자신은 책을 빨리, 많이 읽지 못한다며 "양에 대한 압박감을 갖지 말고, 머리와 마음이 소화할 수 있는 만큼 하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끝으로 "어떤 경우, 열등감은 영혼을 좀 먹는다. 남의 '밥상'을 부러워하지 말라"며 "스스로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뭔지 살펴보고 도전하되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정직이 밑바탕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충남이 잘해야 대한민국이 잘 된다"며 "스스로 중심이 돼서 지역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마음의 명령대로 움직일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청 아르바이트 대학생은 모두 48명으로 지난 1일부터 1개월간 도 각 실·과에서 도정 업무를 돕게 되며, 도청 체험의 일환으로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예정지 답사와 농촌체험마을 봉사활동 등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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